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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교류) 사순 제5주간 목요일 말씀 묵상

사순 제5주간 목요일 말씀 묵상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 나도 너희와 같은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숨겨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오늘 복음을 천천히 읽다보니 요한 복음서 머리글인 로고스 찬가의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요한 1,10-11)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많은 표징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을 본 유다인들은 놀라워했지만 단지 그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표징을 보여주신 후 자신이 하느님의 아들임을,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심을 알려 주시만 그들은 받아 드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마귀들린 이로 치부합니다.

 

유다인들 입장에서는 예수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헛소리로 들립니다.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도 죽었는데 당신의 말을 들으면 영원히 죽지 않을 거라니?”,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까마득한 과거에 있었던 우리 조상 아브라함을 어떻게 볼 수가 있어? 그걸 로도 모자라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 부터 있었다고?” 그들의 가진 이성과 관념 안에선 예수님의 말 한마디 한 마디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 사기로 들렸나봅니다. 그리고 하느님과 조상 아브라함을 조롱하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쫓아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어떤 눈으로 바라봅니까? 그리고 교회 공동체,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리들을 우리는 어느 관점에서 바라봅니까? 세상의 기준으로 바라봅니까? 영적인 눈으로 바라봅니까?

 

오늘 유다인들과 같은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모든 성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집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제가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예수님의 수난, 부활은 단순히 2000년 전 일어난, 나와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하나의 행사, 이벤트가 되고 맙니다. 이제 곧 성주간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부활 대축일 준비 및 코로나 19 종식을 위한 9일기도가 시작됩니다. 곧 다가올 성주간 그리고 부활을 잘 맞이하기 위해 오늘 하루, 나는 그리스도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라며 오늘부터 있을 9일기도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자세한 내용은 본당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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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주은빈 세례자요한

등록일2020-04-02

조회수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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