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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가정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1)

지난 달 15일, 교구 가정사목부 주관으로 각 본당 가정분과장 교육이 황새바위성지에서 있었습니다. 

가정사목 전담신부님(최상순 신부)께서, 지난 해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에서 갤럽에 의뢰하여 얻은 설문 조사 결과 자료를 바탕으로, 가톨릭 신자들이 비신자들에 비해서 무엇이 다른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없는지 설명을 해 주셨는데, 마침 평화신문에서 동내용이 소개되었기에 그 내용을 여기에 옮겨봅니다. 

 

10명 중 7명 낙태·안락사 등 반생명적 행위에 동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생명과 가정에 관한 설문조사

2014. 11. 09발행 [1289]

 

한국 천주교 신자 대다수는 우리 사회 생명경시 풍조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 생명 현안에 대해서는 매우 다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명에 관한 인식과 실천이 교회 가르침과 일치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지 못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5세 이상 전국의 가톨릭 신자와 비신자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명과 가정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나왔다. 설문 조사는 신자와 비신자의 인식 차이를 확인하고 생명과 가정 문제에 대한 사목적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가정을 주제로 열리는 2015년 세계주교시노드 제14차 정기총회를 준비할 목적으로 실시됐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신자 84%가 우리 사회 생명 경시 풍조가 과거에 비해 심해졌다고 응답했고, 94%는 생명 존엄성 회복 운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비신자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로, 생명에 관한 의식은 신자 비신자 모두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는 신자의 생명 의식이 비신자보다 높았다.

 

그러나 난자와 정자가 합쳐진 수정 수간부터 인간 생명이 시작된다고 응답한 신자는 52%에 불과했고, 다수가 낙태(73.6%) 안락사(74.3%) 사형제도(52.1%) 등의 반생명적 행위에 동의했다.

 

본당과 교회기관에서 생명이나 가정에 관한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44%, 절반 이상이 생명과 가정에 대해 한 번도 교육을 받지 못했다. 생명에 관한 교회 가르침을 마땅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5%에 그쳤다.

 

정재우(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신부는 설문 조사에 대한 윤리적 성찰과 평가를 통해 설문 조사 결과를 신앙과 삶의 분리-교회 가르침 수용 저조 일반적인 생명의 가치와 구체적인 사안에 관한 의식의 괴리 성과 출산 조절에서 교회 가르침과 커다란 괴리 자연 출산 조절에 대한 그릇된 인식 가정의 성사랑생명 교육 부재 등으로 정리했다.

 

정 신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목자를 대상으로 한 심화 교육과 함께 평신도 전문가 양성등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일학교 교리에 성사랑생명가정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부모 양성을 위한 인간적 사랑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혼인과 가정 사목을 위한 신학적 연구와 교육을 담당할 기관 육성을 제안했다.

 

정 신부는 생명에 관한 교회 가르침이 준수또는 복종으로만 느껴지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가르침이 나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함으로써 책임 있는 신앙인의 모습으로 인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538118&path=2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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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유헌식요한

등록일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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