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쉐마성가단장입니다.
갑작스런 비보(?)에 지금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會者定離 去者必返 (회자정리 거자필반: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 온다는 뜻)
이라지만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제가 신부님 떠나심에 섭섭하다고 하니 어색하시죠? ㅎㅎ
돌이켜 보면 알콩달콩한 사이는 아니었죠?
당구 총전적은 제가 약간 앞선것 같기도 하고...
탁구는 1승1패 였었고...
지금 1층 라운지가 휑할때 신부님을 처음 뵈었었는데, 젊으신 신부님 참 고생 많이
하신다~~ 하는 생각에 결국!! 어쨋거나 최종적으로 성가단장을 하게 되었지요.
섭섭하시죠? 누구든 첫사랑을 결코 못 잊듯이 신부님의 첫사랑 원신흥동 성당에서의
추억은 그리 쉽게 잊혀지기 어려울 겁니다.
너무 섭섭해하지 마세요. 가시는 곳으로 놀러(?) 가면 또 뵙게 되잖습니까.
다가올 부활에는 성가대 특송으로 그 어렵다는 "헨델의 알렐루야"를 준비해서
신부님 놀래켜드릴려 했는데... 저는 그게 아쉽습니다. ㅋㅋ
제 아쉬운 마음을 다 표현하려니 우중충하게 길어질 것 같아서 짧게!!!
싸우다가 정든다던데, 신부님과 미운 정 많이 들었나 보네요. ㅠㅠ
신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영육간에 건강하세요~~~
쉐마 성가단장 박지양 안셀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