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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진성사 (1)

 

견진성사 (Confi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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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진이 무엇인가?

견진은 성사이며 우리는 견진을 통해 성령(Holy Ghost)을 받아 강건하고 완전한 그리스도인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군대가 된다.

 

일반적으로 견진의 집전자는 누구인가?

보통의 경우 주교가 견진을 집전한다.

 

주교는 어떻게 견진을 집전하는가?

집전자인 주교가 전체 견진자들 위에 두 손을 펴는데 이 안수는 성령을 준다는 표징이다. 그리고 주교는 성령께서 견진자들에게 오시기를 청원하는 기도를 드린다. 다음에 주교가 견진자에게 한 손을 얹고 이마에 축성 성유(크리스마, chrisma)를 바르면서 특정한 말을 한다.

 

주교가 견진 때 사용하는 특정한 말은 어떤 것인가?

전통적으로 견진 때 주교가 사용하는 말은 다음과 같다: “나는 당신에게 십자가의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구원의 향유(크리스마)로 당신에게 견진을 줍니다. 아멘.” 새로운 라틴 전례(1971)에서는 성령 특은의 날인을 받으시오; Accipe signaculum Doni Spritus Sancti; Be Sealed with the Gift of the Holy Spirit” 라고 말한다.

 

성령의 일곱 가지 선물(성령칠은, 聖靈七恩)은 무엇인가?

슬기(Wisdom: 지혜), 통달(Understanding: 깨달음), 의견(Counsel: 일깨움), 굳셈(Fortitude: 용기), 지식(Knowledge: ), 효경(Piety: 받듦) 그리고 경외(The fear of the Lord: 두려워함)가 성령께서 주시는 일곱 가지 은혜이다.

 

성령의 열두 가지 열매는 무엇인가?

자선(Charity), 기쁨(Joy), 평화(Peace), 인내(Patience), 자비(Benignity), (Goodness), 극기(Longanimity), 온유(Mildness), 믿음(Faith), 겸손(Modesty), 절제(Continency) 그리고 순결(Chastity)이 성령의 열두 가지 열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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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진의 목적과 정의

 

세례성사로 우리는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하느님과 본성을 함께 나누는 존재로서, 성령께서 생활하시는 거룩한 장소로서, 그리스도의 형제로서 그리고 신비체(神秘體)를 이루는 세포로서 위엄을 갖춘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을 해 본 사람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현대의 신() 이교도적(neo-pagan) 세상에서 모든 종류의 유혹을 뿌리치고 언제나 그리스도를 닮은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면 하느님의 특별한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는 견진이라고 불리는 성사를 통해 하느님으로부터 특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견진은 성사이며 우리는 견진을 통해 성령(Holy Ghost)을 받아 강건하고 완전한 그리스도인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군대가 된다.

 

견진성사 집전

 

보통 견진성사는 주교가 집전한다. 그러나 견진자가 죽음의 위험에 있고 주교가 집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교구 사제가 견진성사를 집전할 수 있다.

 

사도 시대부터 견진성사는 일반적으로 주교가 집전하였다. 부제(Deacon)였던 필리포스(Philip)가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어 개종시켰고 이 소식을 접한 사도들은 그들에게 견진을 줄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사마리아로 갔다.

 

집전자인 주교는 전체 견진자들 위에 두 손을 펴는데 이 안수는 성령을 준다는 표징이다. 그리고 주교는 성령께서 견진자들에게 오시기를 청원하는 기도를 드린다. 다음에 주교가 견진자에게 한 손을 얹고 이마에 축성 성유(크리스마, chrisma)를 바르면서 특정한 말을 한다. 전통적으로 주교는 견진 때 나는 당신에게 십자가의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구원의 향유(크리스마)로 당신에게 견진을 줍니다. 아멘.” 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라틴 전례(1971)에서는 성령 특은의 날인을 받으시오.” 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그리스 교회에서 견진 때 사용한 말(signaculum Doni Spritus Sancti)을 거의 직역한 것이다. 다만 새로운 라틴 전례는 성령 특은의 날인(signaculum Doni Spritus Sancti)이란 말 앞에 받아라라는 뜻을 가진 동사, “Accipe”를 추가하였을 뿐이다.

 

견진성사의 성서적 근거

 

구약성서에서 예언자들은 기다리던 메시아 위에, 그 구원 사명을 위해 주님의 영이 내려오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사이(예수님의 조상)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예수님)이 움트리라.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이사야 11:1-2).

주님(야훼 하느님)께서 나(예수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 하느님의 영(성령)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싸매어 주며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갇힌 이들에게 석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이사야 61:1).

그런데 이 성령의 충만함은 오로지 메시아만이 아니라 그분의 백성 모두에게 전해지도록 하느님께서 계획하셨다.

그리고 너희에게 정결한 물을 뿌려,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의 모든 부정과 모든 우상에게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너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나는 또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가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지키게 하겠다” (에제키엘 36:25-27).

그런 다음에 나는 모든 사람에게 내 영을 부어 주리라. 그리하여 너희 아들딸들은 예언을 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며 젊은이들은 환시를 보리라. 그날에 남종들과 여종들에게도 내 영을 부어 주리라” (요엘 3:1-2).

 

신약성서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믿음을 북돋아 주기 위한 특별한 목적으로 성령(Holy Spirit 또는 Holy Ghost)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신다.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루카 12:11-12).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사도행전 1:8).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요한 14:16-17).

이 보다 전에 요한 聖人은 다음과 같이 말했던 적이 있었다.

이는 당신을 믿는 이들이 받게 될 성령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지 않으셨기 때문에, 성령께서 아직 와 계시지 않았던 것이다” (요한 7:39).

 

사도행전에 따르면 사도들과 백인대장인 코르넬리우스(Cornelius)는 놀라운 방법으로 견진(성령)을 받는다. 그러나 베드로는 성령의 선물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리 약속된 것이라고 말한다.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과 또 멀리 있는 모든 이들, 곧 주 우리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이에게 해당됩니다” (사도행전 2:38-39).

 

가톨릭교회에서 성령의 선물은 놀라운 것이 아니라 성사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루카聖人은 초대 교회에서 성령의 선물을 받은 몇몇 사건들을 사도행전에 기록하였다. 부제였던 필리포스는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그들에게 세례를 주었다. 루카 聖人은 계속해서 다음에 일어났던 일들을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그들에게 보냈다. 베드로와 요한은 내려가서 그들이 성령을 받도록 기도하였다. 그들이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을 뿐, 그들 가운데 아직 아무에게도 성령께서 내리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때에 사도들이 그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사도행전 8:14-17).

 

우리는 그 후에 바오로가 에페소로 내려가면서 한 행적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아폴로가 코린토에 있는 동안, 바오로는 여러 내륙 지방을 거쳐 에페소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제자 몇 사람을 만나,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받지 않았습니다.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듣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바오로가 다시 그러면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요한의 세례입니다.” 바오로가 말하였다.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분 곧 예수님을 믿으라고 백성에게 일렀습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바오로가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시어, 그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하였다” (사도행전 19:1-6).

 

이러한 사건들로부터 우리는 견진성사에 대한 계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느님의 선물에 대한 진리가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되고 마침내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것이다. 세례와는 뚜렷이 구별되는 성령을 받는 일반적인 예식이 사도들이 활동하던 시대의 교회에서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오직 하느님 만이 그와 같은 표징을 제정하실 수 있으므로 견진성사는 완전한 하느님이시자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신 것임에 틀림없다.

 

오늘날 가톨릭신자들은 성사를 표현하는 여러 가지 표현을 사용한다. 사제가 신자들에게 자녀가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지연시키지 마세요!” 라고 말한다면 신자들은 사제가 세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신자들은 말이나 암시가 나타내는 정확한 의미는 알지 못하더라도 그것이 어떤 성사를 표현하는지 알고 있다. 마찬가지로 초대교회 시절에도 성사를 나타내는 여러 가지 표현과 암시들이 사용되었다. 당시에 안수(the laying on of hands),” “성령을 받는 것(receiving the Holy Ghost),” “날인(seal),” “표징(sign),” “향유(chrism, 크리스마),” “도유(unction),” “인호(Character)” 그리고 견진(confirmation)” 이란 말들은 1세기가 끝나기 전까지 일반적으로 견진성사를 의미했다. 성령께서는 날인과 표징을 포함한 외적인 예식을 통해 우리에게 오셔서 사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오로 사도는 다음과 같이 기록할 수 있었다.

우리를 여러분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세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어 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또한 우리에게 인장을 찍으시고 우리 마음 안에 성령을 보증으로 주셨습니다” (2코린토 1:21-22).

바오로 사도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위한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게 되었을 때, 약속된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에페소 1:13).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속량의 날을 위하여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에페소 4:30).

 

히브리인들은 바오로 사도로부터 교리교사와 같이 다시 교리의 기초를 닦을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스도에 관한 기본 교리는 이미 닦아졌고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면 성령의 도움으로 성숙한 경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에 관한 초보적인 교리를 놓아두고 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 다시 기초를 닦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 기초는 곧 죽음의 행실에서 돌아서는 회개와 하느님에 대한 믿음, 세례에 관한 가르침과 안수, 죽은 이들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입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는 성숙한 경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히브리 6:1-3).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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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Y안드레아

등록일2013-06-03

조회수7,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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